유명한 야구선수를 우상화하여 흠모하는 청소년들을 생각해 보자.청소년들은 자기가 흠모하는 우상과 똑같이 되고자 하기 때문에 그들의 행동을 그대로 본받으려고 애를 쓴다. 그들은 스타가 착용하고 있는 것과 동일한 상표와 유니폼, 그가 사용하는 것과 똑같은 종류의 글러브와 배트를 산다. 그렇다고 그들이 그 스타와 똑같이 성공하는가? 그에 대한 대답은 너무나 분명하다.
스타 선수는 경기를 하는 동안에만 특정 방법으로 행동하려고 노력함으로써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것이 아니다. 그는 평소에 몸과 마음을 다하여 열심히 연습하고 훈련을 하여 기초를 닦았기 때문에 실제로 경기를 할 때 탁월한 능력과 날렵하고 세련된 묘기를 보여줄 수 있다. 야구장에서 우리가 보게 되는 스타 선수의 민첩한 동작, 정확한 타이밍 그리고 엄청난 힘 등은 훈련이 없이 경기에 임해서는 발휘될 수 없고 유지될 수도 없다. 그는 아무도 보지 않는 시간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훈련이나 몸관리를 함으로써 그 짧은 경기시간에 탁월한 선수로 모습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적절한 식사 조절, 적당한 휴식 그리고 특수한 근육 훈련 등은 경기의 일부분은 아니지만 그런 과정이 없이는 탁월한 선수가 되지 못한다. 이러한 일상적인 습관 중에 어떤 것들은 우리가 보기에 어리석은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훌륭한 선수는 자신이 반드시 훈련을 하되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또 훈련이 없이 자신의 천부적인 재능과 수고만으로는 경기 시간을 위해 미리 대비하여 훈련한 선수들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위기의 순간을 넘기고 성공에 이르는 행위는 주로 그리고 본질적으로 존재 전체-정신과 육체-안에 지혜롭고 준엄하게 예비된 심층적인 자아에 의존한다. 경건한 생활을 위해 적절한 훈련을 하지도 않고서 시험을 받을 때에 그리스도처럼 행동할 수 있기를 바라는 기독교인은 적당한 육체의 훈련이 없이 훌륭한 경기를 하기를 바라는 야구선수만큼이나 어리석은 사람이다.(17)
달라스 윌라드, <영성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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