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9 윤동주, <새로운 길> 새로운 길 -윤동주 내를 건너서 숲으로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나의 길 새로운 길 문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오늘도...내일도...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시인은 늘 같은 길을 오고 간다.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그 길은 어제도 걸은 길이고 오늘도 걸어갈 길이다. 늘 같은 길이지만 시인에게는 새로운 길이다. 어느 날에는 피어있는 문들레가 보이고, 다른 때에는 날아가는 까치를 본다. 지나가는 아가씨를 보고 셀레기도 하고 바람이 일어 근심에 고개를 숙이기도 한다. 같은 길이지만 그 길은 언제나 새롭다. 본질상 우리는 같은 강물에 두번 발을 담글 수 없다.. 2024. 12. 11. 평온한 날의 기도 _박목월 평온한 날의 기도 _ 박목월 (1916-1979) 아무런 근심도 걱정도 없이 평온한 날은 평온한 마음으로 주님을 생각하게 하십시오 양지 바른 창가에 앉아 인간도 한 포기의 화초로 화하는 이 구김살 없이 행복한 시간 주여 이런 시간 속에서도 당신은 함께 계시고 그 자애로우심과 미소지으심으로 우리를 충만하게 해주시는 그 은총을 깨닫게 하여 주십시오 그리하여 평온한 날은 평온한 마음으로 당신의 이름을 부르게 하시고 강물같이 충만한 마음으로 주님을 생각하게 하십시오 순탄한 시간을 노젓는 오늘의 평온 속에서 주여 고르게 흐르는 물길을 따라 당신의 나라로 향하게 하십시오 3월의 그 화창한 날씨 같은 마음속에도 맑고 푸른 신앙의 수심(水深)이 내리게 하시고 온 천지의 가지란 가지마다 온 들의 푸성귀마다 움이 트고 싹.. 2023. 4. 26. Underlines from 유진 피터슨, <사복음서 설교> 누가복음 제 18일 _이야기의 전말 (마르다와 마리아에 대한 이야기) 섬기는 삶이 곧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그리고 섬기는 삶이란 눈에 띄지 않는 단조로운 일과 예고 없이 갑자기 주어지는 일을 많이 맡게 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마르다가 무엇으로 질책을 받았건, 그것은 마르다의 손대접이나 그 집에서 마르다가 보여준 섬김의 삶 때문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이 본문의 첫 문장에 주목해 보십시오. "그들이 길을 가다가, 예수께서 어떤 마을로 들어가셨다."(눅10:38)... 이것은 우리가 이야기의 결말로 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말하자면 예수님은 자신이 떠나고 난 후에 우리가 어떻게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관한 순회 세미나를 하고 계신 셈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서 죽음을 맞이할.. 2022. 4. 5. 영성에서 자아 (Self) 영성이란 궁극적 가치를 향해 자기를 넘어서서 (자기초월을 통해) 온전한 삶을 추구하는 경험이다. _ 샌드라 슈나이더스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다. 이것은 내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내 안에 하나님의 형상이 있다는 뜻이다. 내가 부르시고 보내시는 하나님과 접촉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밭에 묻힌 보화를 찾아내는 길은 진정한 자아를 찾아내는 것이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주는 은사(선물)는 자신이라는 선물이다.” _엘리자베스 오코너, , 78.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려 한다면, 나는 내 마음(heart)으로 그를 사랑해야 합니다. 내가 나의 마음으로 그분을 사랑하려 한다면, 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내가 그것을 내 줄 수 있는 나의 소유로 가져야 합니다. 오늘날 삶에서 가장 어려.. 2022. 3. 16. 이전 1 2 3 4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