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리버트1 공감하며 듣기 (관상적 경청, contemplative listening) 갈멜수도회의 영성 저자인 윌리엄 맥나마라(William McNamara)는 관상에 대한 간단하면서도 심오한 정의를 제시해 준다: 관상은 오랫동안 사랑어린 눈으로 실재를 바라보는 것(a long, loving look at the real)이다. 그렇다면 관상적 경청이란 말해진 것과 아직 말해지지 않은 채 남아 있는 것뿐만 아니라, 당신 앞에 있는 바로 그 사람에게 온몸으로 사랑어린 현존(presence)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관상적 경청은 말하는 사람 안에, 그리고 듣는 사람과 말하는 사람 사이에 있는 성령의 현존을 존중한다. 그런 경청은 따뜻하고, 사랑스럽고, 참여적이며, 기도로 가득한 침묵 안에서 이루어진다. 그 침묵은 종종 몇 마디의 말만 필요로 하거나 아무 말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관상적 반응이.. 2020. 7.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