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1 윤동주, <새로운 길> 새로운 길 -윤동주 내를 건너서 숲으로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나의 길 새로운 길 문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오늘도...내일도...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시인은 늘 같은 길을 오고 간다.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그 길은 어제도 걸은 길이고 오늘도 걸어갈 길이다. 늘 같은 길이지만 시인에게는 새로운 길이다. 어느 날에는 피어있는 문들레가 보이고, 다른 때에는 날아가는 까치를 본다. 지나가는 아가씨를 보고 셀레기도 하고 바람이 일어 근심에 고개를 숙이기도 한다. 같은 길이지만 그 길은 언제나 새롭다. 본질상 우리는 같은 강물에 두번 발을 담글 수 없다.. 2024. 12. 11. 이전 1 다음